2019년 6월 23일 일요일

폴 헤이먼 : '코디의 행보를 보면 스티브 오스틴이 연상된다' (2018/4/2)

NBC Sports에 올라온 폴 헤이먼의 인터뷰를 읽어보았습니다. 이 가운데 최근 코디 로즈의 성공적인 행보에 관한 폴 헤이먼의 언급이 통찰력이 있는 것 같아 한번 번역하여 올려봅니다.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 


인터뷰어:

코디 로즈는 스타더스트라는 역할에 “고착되었던” 바 있었습니다. 대신 그는 회사를 떠나 스스로의 목소리를 찾아내고 메인 이벤트 급으로 성장했죠. 지금 메인 로스터에 있는 사람 중에서 이처럼 회사 밖에서 빛을 볼 수 있을만한 사람이 있을까요?


폴 헤이먼:


있잖아, 난 그렇게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.



인터뷰어:

흥미롭군요 ....


폴 헤이먼: 

내가 코디를 보면 WCW에서 나왔을 때 직후의 스티브 오스틴을 연상돼. 스티브도 스스로를 찾아내야만 했다고.  필라델피아에서 시합이 끝나고 그 개빡쳤고, 피곤하고, 상처입었던 오스틴한테 내가 새벽 5시에 카메라를 들이댄 바로 그때, 스티브 오스틴은 '스톤 콜드 스티브 오스틴'으로 뻗어나간 그 스스로의 페르소나를 비로소 찾아낸 겁니다.

코디도 똑같은 방식으로 스스로를 찾아낸거죠. 스스로가 바라는 자신을 WWE에서 펼쳐낼 수 없었고, 그 울분 덕분에 회사 밖에서 높이 뻗어나간거라고. 아마 회사 안에선 그런걸 찾아내지 못했을지도 모르지. 어쨌든 WWE를 떠나면서도 스스로의 비전을 붙들어 그 내면 속에 잠들어있던 어필 포인트를 찾아낸 코디에게 격려의 말을 보냅니다.

지금 WWE 안에도 그렇게 틀을 깨고 나갈 친구들이 있을지도 모르지만, 난 항상 절반의 싸움은 적시에 찾아온다고 봐요. 여기에 있는 한, 그게 작가진이 되었든, 총괄 연출자 케빈 던이 되었든, 빈스 맥맨이 되었든, 폴 레베스크가 되었든, 그 누구라도 결정권이 있는 사람한테 설명을 해낼 수 있는데 달린거지. 이게 당신네 회사가 나랑 같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이야.

그래서 종종 문제는 때와 장소랑 사람이 잘 맞아떨어져야 풀리죠.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도 좋고. 고용주한테 설득을 하는 것처럼요. "이게 당신이 날 뽑아야 하는 이유입니다." 똑같아요. 비즈니스지.

빈스 맥맨은 싫어하겠지만 이건 착취 산업이야. 박스 오피스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스토리라인을 뽑아내기 위해 개인의 삶 그 이상을 뽑아내 먹는거지.

자기 삶에 불만족스러운 퍼포머가 있다면 그때 해야할 일은 결정권자한테 스스로를 다르게 내보이는거에요. 그 결정권자가 "이렇게 하면 이 친구로 돈을 더 벌여들일 수 있겠군"이라는 소리가 나오게끔.

그래서 회사를 나가는게 코디 로즈한테는 통했지만 모두한테 통하는건 아닙니다. 이미 여기 발을 걸쳐놨다면, 그 기회를 써먹어요 좀! 소통의 창구는 열려 있고, 계약은 이미 박혀있어요. 그니까 질러. 어떻게 당신 데리고 돈을 벌 수 있는지를 말하라고. 윗대가리들은 경청할 겁니다! 이건 돈을 벌려는 사업이라고요!


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


기사 주소: http://sports.nbcsports.com/2018/04/02/paul-heyman-cody-rhodes-found-himself-in-the-same-way-stone-cold-steve-austin-did-when-he-left-wcw/

위 내용 말고도 우소즈, 로먼 레인즈, 브록 레스너에 관한 언급도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.

댓글 없음:

댓글 쓰기